스타트업을 할때 주의해야 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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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에 대한 나의 생각

소마 멘토링 목록에 스타트업에 관한 멘토링이 있어서 신청해서 들었다. 예전 같았으면 스타트업이나 창업에 관해서는 막연한 느낌이 들어 잘 흥미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소마를 경험해보면서 직접 창업을 해본 선배들과 멘토님들의 경험들을 직접 들어보니 살면서 한번쯤은 해보는 것도 굉장히 좋은 경험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침 1000억 규모의 회사를 코스닥 상장시킨 경험이 있으신 멘토님이 스타트업에 관해 멘토링을 해주시겠다고 하셔서 냉큼 바로 신청했다 ㅎㅎ…

대학생이 어디가서 이런 좋은 경험들을 듣겠나,,, ㅎㅎ 내용이 피가 되고 살이 될것같아서 나중에 보려고, 또 혹시라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 기록을 해본다.

스타트업이란 무엇일까?

스타트업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대부분 상상하는 스타트업은 초창기 맴버들끼리 밤새면서 열심히 기술개발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이를 대박쳐서 빵뜨는 이미지가 대부분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의 이미지 일 것이다.

하지만 멘토님은 이는 선입견이라고 말씀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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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은 A기업과 같은 모습이다. 하지만 기업의 목적을 생각해보면 기업의 목적은 이윤을 가져오는 것이다.

특정한 순간에는 A기업과 같은 모습이 이윤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해도 장기적으로 B와 같은 모습을 추구해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스타트업과 관련된 7가지 이야기들

멘토님이 스타트업에 관해 7가지의 주제로 나누어 말씀해 주셨다.

  1. CTO vs VP
  2. 투자
  3. 규정과 역할
  4. 인사
  5. 전략
  6. EXIT
  7. 멘토

CTO vs VP —-

회사 커지면서 갈등겪음 cto vs vp -> 상하조직 익숙 CTO(vp) 하지만 분리할 필요가 있다 분리하지 않으면 맥북 사달라고 조르는 CTO가 될 수 있다 CTO는 회사의 방향에 맞춰 기술설계를 해야하고 엔지니어들의 고나리는 vp가 해야한다

작은 회사든 큰 회사든 CTO에 대한 역할이 회사마다 다르니 자기 포지션이 어디인지 생각해보고 CTO와 VP의 역할을 잘 생각해봐라

회사가 커지면서 초장기 맴버들만으로는 인력이 부족해 한두명씩 채용을 하기 시작하면서 모르는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회사가 커지면서 CTO가 필요지기 시작해주고 회사의 엔지니어들을 관리해야할 때가 온다.

CTO의 역할은 무엇일까?

나는 CTO의 역할은 회사의 엔지니어를 관리하고 회사 기술을 설계하는 포지션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멘토님은 CTO는 “회사의 엔지니어를 관리“하는 역할과 “회사의 기술을 설계“하는 포지션을 나눠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셨다.

우리나라는 상하관계의 구조에 익숙해서 높은 직급에 있는 사람들이 아래 직급에 있는 사람들을 관리하는 컨셉이 익숙하고 자연스럽다.

하지만 CTO는 이 두가지를 잘 나누어 자신의 역할을 잘 정의해야 할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실리콘벨리에서는 CTO는 회사의 기술을 설계하는 포지션만 맡고있고 회사의 엔지니어들을 관리하는 VP라는 담당포지션이 따로 있다.

CTO가 VP의 역할을 같이 맡았을때 나올 수 있는 악영향은 시나리오를 통해서 설명해보겠다.


시나리오

직원 : CTO님 맥북이 부족해요 ㅠㅠ 그리고 결제 서비스 서버를 빠르게 다시 설계할 필요가 있는데 각 엔지니어들이 맡고있는 일들의 조율이 어려워서 힘들 것 같습니다.

CTO : 어… 일단 대표님한테 맥북 좀 사달라고 건의해볼께요 그리고 엔지니어들 일정조율은 오늘은 무리인것 같으니까 다음주까지 서버 설계 생각하면서 상황봐보죠 ㅎㅎ;;


다음의 시나리오는 CTO가 VP의 역할을 같이 맡았을때 나올수 있는 나쁜 시니라오를 가정해봤다.

CTO가 VP의 역할까지 맡고 있다면 회사 입장에서는 항상 기술 설계는 나중으로 미루면서 맥북만 사달라고 조르는 사람이 될 수 있다..ㅎㅎ

조금 시나리오가 이상한거 같긴 한데 넘어가자 ㅎㅎ;; 난 대학생이란 말이다!!

CTO는 모든 의사결정은 회사의 목표 방향으로 판단 해야한다. 엔지니어들의 의견을 대표하는 사람으로만 남는다면 회사의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지고 올 수 있다.

큰회사는 작은 회사든 CTO를 맡게 됐다면 자기 역할과 자기 포지션이 어디인지 생각해보고 CTO와 VP의 역할 밸런스를 잘 고려해야한다

투자

투자는 시어머니의 등살이다.

VC들이 투자를 하고 가끔 대표들이 람보르기니를 뽑은 걸 보면 VC들 사이에서 아 ㅎㅎ 저 시키가 필요한것보다 좀 많이 받았나보네 ^^ 라고 한다더라;;

그리고 몇억씩 투자한 사람들은 람보르기니 뽑아도 뭐라고 안하는데 소액으로 몇천씩 투자한 사람들은 오히려 고소까지 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조심하자.

회사는 투자받은 돈을 자기 돈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온전히 회사의 발전을 위해 써야 그 다음 투자도 원활하게 들어 올 수 있다.

투자를 받는다고 해도 좋은게 아니다. 투자를 들어가기 시작한 순간 시어머니가 한명씩 늘어난다고 생각하면 편한다고 말씀해 주셨다 ;; 뭔가 스타트업은 안해봤는데 확 체감되는 말이다 ㅎㅎ

투자가 들어오는 순간 법과 회계쪽에 대한 이슈가 급증한다고 한다. 회사가 아직 작을때 이쪽에 대한 이슈를 준비해야 대처가 가능하고 덩치가 커진후 이를 해결하려고 하면 돌이킬 수 없다고 하니 조심히자.

큰회사나 작은회사나 투자자들이 들어오면 법,회계쪽으로 골치아프다고 한다.

규정과 역할

회사 규모 역할 재정립 -> 많은 역할을 하고있는 사람들 줄여주고 의사결정을 분산

안그런 회사들은 대표가 외주하고 강의하고 밑

회사의 규모에 따라 직원들에게 역할이 적절하게 배분됐는지 항상 고려해야 한다.

많은 역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역할을 줄여주고 반대인 사람은 역할을 늘려주는게 중요하다.

구성원들이 모두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게하는 팁은 할일을 나누는게 아닌 의사결정 권한을 나누는 것이 팁이다.

사람은 할일을 나눈 느낌이 들면 의욕이 잘 안나지만 자기가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의사결정이 있다는게 느껴지면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을한다고 한다.

스타트업보면 대표들이 외주받아오고 외부강의 뛰어다니고 열심히 일하는데 직원들이 할일이 없는경우가 종종 있다고한다. 이런 경우들은 대게 역할이 제대로 분담되어 있지 않는 경우라고 한다.

그리고 각자 역할이 확립되고 규정이 확립된 후에 양해가 이루어져야 한다. 규정과 역할이 확립된 상태가 아닌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양해는 조직의 분쟁을 낳을 수 있다.

예시) 난 일 더하고 저놈은 일 더 안하고 ㅠㅠ

인사

사람을 채용하는 것 보다 중요한건 사람을 내보내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노동법이 굉장히 쌔서 대표가 민사,형사책임을 다 져야한다. 소송까지 가면 고소당하고 노동부 끌려다니고 피곤하다고 한다.

사람을 잘 내보내야 불편한 이슈가 없다!!

좋은 CEO, CTO는 타고난게 아닌 만들어지는 것

그리고 처음부터 좋은 CEO, CTO는 없다는 말씀도 해주셨다. 모든걸 다 준비해놓고 경영의 천재와 코딩의 천재가 시작해도 실패하는게 사업이고 회사가 성장하면서 구성원들도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하셨다.

전략

회사는 항상 Goal이 있어야 한다

항상 회사의 모든 구성원들이 구체적인 목표로 가고있다고 느껴야 한다.

이게 없다면 회사의 일관성이 없어지고 시행착오를 필요이상으로 너무 많이 겪는다

생각을 해보면 팀플도 구체적인 목표가 없으면 일을 추진했다 말았다 반복해서 터지는 경우도 많았던 것 같다 ㅎㅎ

EXIT

대표를 하면 속세에 너무 찌들어서 힘들다고 하신다. EXIT을 하면 먹고사는 문제는 해결됐으니까 안빈낙도의 삶을 살아가는걸 추천해주셨다 ㅎㅎ

멘토

작은 회사일수록 필요하다. 많은 사람의 경험을 흡수하고 발품을 팔고 배우려고 돌아다녀야 한다.

사람들을 직접 만나보면서 물어봐야한다.

사람은 자기 자신의 지식을 글로 10%도 표현이 불가능한다고 한다.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사람의 경험의 핵심적인 부분을 잘 설명해서 이야기해주기 때문에 만나서 대화를 하는게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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